한국 유학생 20% 급감
외국인 유학생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교육연구소가 15일 발표한 ‘오픈도어’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0-21학년도에 미국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91만4095명이다. 이는 전년도인 2019-20학년도에 등록한 유학생 수(107만5496명)보다 15% 줄어든 규모로, 국제교육연구소가 첫 보고서를 발표한 194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보고서는 지난 여름 미국에 델타 변이가확산하면서 유학생들이 모국으로 대거 귀국하거나미국에 오는 걸 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가을 미국 대학들의 신규 등록 유학생 수가 전년 대비 68%나 증가해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전체 유학생 수는 4% 늘었다. 국가별 유학생 통계를 보면 한국 유학생은 3만9491명으로, 중국(31만7299명), 인도(16만7582명)에 이어 3번째로 높다. 〈표 참조〉 한국 유학생의 경우 2019-20학년도의 4만9809명보다 1만318명(20.7%)이 줄었다. 반면 중국과 인도의 경우 각각 14.8%, 13.2%가 감소했다. 학업 분포도를 보면 한국 유학생들은 학부 과정에 절반 가까운 1만7743명이 등록했으며, 석사 과정에 1만4238명, 비학위 과정 840명, 졸업 후 현장실습(OPT) 프로그램에 6670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유학생이 가장 많이 등록해 있는 대학교는 뉴욕대(1만7050명), 보스턴 노스이스턴대(1만5880명), 컬럼비아대(1만5015명) 순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전체 유학생의 14.5%인 13만2758명이 거주해 최다 거주지로 나타났다. 유학생 최다 등록 대학은 1만4992명이 있는 USC로 파악됐으며, UC샌디에이고 1만824명, UCLA 1만273명, UC버클리 9184명, UC어바인 7766명, UC데이비스에 7422명으로 조사됐다. 장연화 기자중국 유학생 한국 유학생들 외국인 유학생들 유학생 최다